고객의 행복을 생각하는 광주농협
우리농협은 농민 조합원 및 고객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소비자들이 앞으로 1년간 물가상승률을 전망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달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내놓은 ‘2023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5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5%로 4월(3.7%)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석유류 가격 하락에 힘입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온 영향이 크다”며 “하지만 공공 에너지 요금 인상 등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크게 내려가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공공요금(76.1%)을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소비자가 지난 1년간 체감한 물가 상승에 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4.7%로 4월(4.9%)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 회복 흐름에 따른 내수 부진 완화 기대감으로 4월(95.1)보다 2.9포인트 오른 98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높으면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여전히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지만, 올 3월부터 3달 연속 상승세를 보인다.
6개월 전과 현재 경기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64)과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 경제 상황을 전망한 향후경기전망(74)은 각각 6포인트 상승했다. 황 팀장은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을 선언하면서 대면 서비스업 중심으로 커진 내수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리수준전망은 114로 4월(111)보다 3포인트 올랐다. 금리수준전망은 100을 기준으로 100을 넘으면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황 팀장은 “두차례 금리 동결이 있었지만, 아직 물가 수준이 안정기에 들었다고 보기 어렵고 미국·영국 등 주요국 금리 인상이 이어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년 후 주택가격을 내다보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2로 올 4월(87)보다 5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 하락폭 둔화가 지속됨에 따라 전망지수가 상승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물가수준전망은 146으로 4월(148)보다 소폭 하락했다. 석유류 가격은 크게 낮아졌지만, 전기·가스 요금 인상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 가격 상승세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소진 기자 sjkim@nongmin.com
Copyright© 광주농업협동조합. .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