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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적재적소에 자금을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때 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은 농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 ‘농식품기업여신’을 통해 농식품산업 육성과 농식품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용 대출상품 확대, 경영컨설팅 제공 등 농협은행의 농업여신 행보를 다섯차례에 걸쳐 따라가본다.
#충남 보령에서 돼지 2000마리를 사육하는 A씨는 최근 축사 스마트화와 경영비 절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바로 농협은행의 ‘NH스마트팜론’을 통해서다. A씨는 축사 경영으로 바쁜 나머지 서류 제출, 심사 등 절차가 긴 제1금융권 대출보다는 사료회사 대여금을 주로 이용했다. 2021년 시작한 축사 리모델링에서 자동 급이·급수기, 환풍·환기 시스템 등 스마트시설을 설치할 때도 사료회사 대여금으로 목돈을 들였다. 하지만 최근 사료가격·인건비 등 경영비용이 오르면서 금리가 높은 대여금을 감당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A씨의 속사정을 안 동료 축산인은 ‘NH스마트팜론’을 소개했고, 이를 통해 5억원을 4%대 저금리 상품으로 대환할 수 있었다.
농협은행은 농업·식료품제조업·농식품도소매 등 161개 농식품 업종을 대상으로 대출상품을 지원하는 농식품기업여신을 운영하고 있다. 눈에 띄는 상품은 최근 농식품 트렌드를 반영한 ‘NH스마트팜론’이다.
NH스마트팜론은 스마트팜을 도입하려는 농민을 대상으로 시설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 출시한 상품이다. 스마트기술이 농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자 농협은행은 지난해말 대출 지원 대상과 한도를 확대하며 상품을 새단장했다. 서준호 농협은행 농업금융부장은 “이 상품은 농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국내 최초 스마트팜 전용 대출 상품”이라며 “농업의 미래 성장과 스마트팜 활성화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대출 지원 기준을 크게 완화했다”고 상품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상품 특징은 정책자금과 달리 영농 경력, 교육 이수 같은 조건 없이 일반기업여신대출로 상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원 대상은 농축산물을 재배·사육해 판매할 목적으로 스마트팜 시설을 도입·운영하는 농민과 기업이다. 농민이 되려고 하는 예비농과 개인사업자도 대상이 될 수 있다.
자금 용도는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으로 나뉜다. 이미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팜을 대상으로 대출받는다면 물·비료·급이 등을 조절할 수 있는 1개 이상의 스마트시설이 설치돼 있으면 된다. 새로 스마트시설을 도입하기 위해 대출받더라도 스마트팜 유형에 대한 제한은 따로 없다.
또 농지뿐만 아니라 도시지역 건물 내부에 설치하는 식물공장 형태도 대출 대상이 된다. 스마트팜 시설을 위한 토지매입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A씨의 사례와 같이 스마트시설을 위해 받은 기존 대출을 대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3월21일 기준 최저 4.69%에서 최고 6.3%다. 대출기간은 자금 용도별로 다르다. 운전자금은 일시상환한다면 1년 이내다. 할부상환은 신용대출이라면 3년 이내, 담보대출은 5년 이내다. 시설자금의 대출기간은 일시상환한다면 3년 이내다. 할부상환은 신용대출 3년 이내, 담보대출 15년 이내다. 대출 기간의 최대 3분의 1에서 최대 1년까지 원금 상환 없이 이자만 납부할 수 있는 거치기간으로 설정할 수 있다. 다만 운전자금을 종합통장(마이너스통장)으로 대출받는다면 대출기간은 거치기간 없이 최대 1년이며, 만기에 일시상환하면 된다.
농업의 미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상품인 만큼 농업 관련 우대 혜택이 눈에 띈다. 농어업전문교육 이수자나 농축산물 품질인증서, 재배 관련 자격증 등을 보유했다면 최대 1.6%포인트까지 금리를 우대받을 수 있다. 또 대출을 이용한 차주에게는 농식품 전문가의 농업·농식품기업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밖에도 신용등급·거래현황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다면 담보인정비율(LTV)이나 신용대출 한도를 상향해주는 혜택도 있다.
NH스마트팜론을 신청하려면 전국 농협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이유리 기자 glass@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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